미국 카지노 황제 셸던 애덜슨이 운영하는 라스베가스 샌드가 싱가포르 카지노 개발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샌드는 3개 경쟁업체를 제치고 50억싱가포르달러(31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카지노 개발권을 따냈다. 샌드가 물리친 경쟁업체는 MGM 미라지가 주도하는 콘소시엄, 하라스 엔터테인먼트 콘소시엄, 말레이시아 겐팅이 참여하는 콘소시엄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다소 의외란 반응이다. 애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선정 업체는 MGM 미라지나 하라스 둘 중 하나였다. 이들 기업이 주축이 된 콘소시엄에 싱가포르 국영 투자 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40년 만에 시작된 싱가포르 카지노 개발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수입원 다각화를 위해 관광업 및 서비스 산업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카지노 개발 프로젝트는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5년까지 27억싱가포르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업체로 선정된 라스베가스 샌드 역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샌드는 이미 2004년 중국 마카오에 카지노 및 컨벤션 센터를 건립한 바 있고 2007년에는 또 하나의 카지노ㆍ리조트 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윌리엄 웨이드너 샌드 회장은 “라스베가스 샌드는 카지노 건설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싱가포르·마카오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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