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위조한 필리핀 여권을 이용해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국내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임모(54)씨 등 3명과 이를 묵인한 카지노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업자인 임씨 등은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22일까지 부산의 모 카지노에 출입하며 무려 13억원을 도박에 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 시민권자인 브로커 김모(45)씨에게 1인당 300만원가량을 주고, 필리핀 여권을 위조해 카지노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카지노 측의 로컬 판촉팀 등에 소속된 직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임씨 등이 "정선 카지노에서 만났던 내국인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많이 만났다."라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위조한 여권을 이용한 불법도박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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